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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 어디로 휠까 … '휜 폰 전쟁' 2라운드
  
 작성자 : 몬스터폰
작성일 : 2013-12-12     조회 : 2,280  

중앙일보 src

위쪽 그림은 기판에 휘어진 유리를 덮은 곡면 디스플레이, 아래쪽은 애플의 특허를 적용한 곡면 디스플레이. 애플은 “위쪽 기술은 곡면 유리와 평면 기판 사이의 공간 때문에 터치센서 수준이 떨어지지만 애플 특허를 적용한 아래쪽 기술에선 평면디스플레이 수준의 터치센서가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오른쪽 사진은 영국의 한 인터넷 매체에서 만든 가상의 곡면 아이폰 이미지. [자료 미국 특허청]


애플이 삼성·LG전자가 주도하는 곡면(曲面) 스마트폰 시장에 뛰어들 전망이다. 차세대 스마트폰 시장을 놓고 벌이는 주도권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휜 터치 센서’ 특허를 미국 특허청(USPTO)에 등록했다. 휜 회로기판 위에 압력감지접착제(PSA)를 이용해 전기가 통하는 얇은 필름과 유리를 붙인 형태다. 디스플레이의 내구성을 강화하면서 휜 화면에서 생길 수 있는 터치의 부정확성을 없앨 수 있다는 게 애플의 설명이다. 애플은 이에 앞서 종이처럼 말리는(플렉시블) 디스플레이 기기 관련 특허를 출원하고, 이 분야 전문가를 채용하는 등 곡면 스마트폰 출시를 꾸준히 준비해 왔다. 외신들은 “애플이 휜 화면을 장착한 아이폰을 내년 3분기에 내놓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블룸버그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내년에 내놓을 차세대 아이폰은 4.7인치와 5.5인치로 화면이 커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둘 중 하나는 상하로 휘었다고 덧붙였다. 이와 별도로 노키아도 최근 접을 수 있는 형태의 배터리팩에 관한 특허를 유럽연합(EU) 특허청에 내면서 세계 스마트폰 업계에는 본격적인 ‘곡면 전쟁’의 전운이 감돌고 있다.

세계 곡면 스마트폰 시장은 국내 업체가 먼저 치고 나간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의 곡면 스마트폰인 ‘갤럭시 라운드’를 선보였다. 좌우로 굽히면서 손에 잡는 ‘그립감’을 개선했다. LG전자의 ‘G플렉스’는 반대로 위아래가 오목한 형태다. 통화할 때 자연스럽게 얼굴 곡선에 맞고 동영상 콘텐트 등을 볼 때 몰입감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지금까진 외신들로부터 잇따라 호평을 받고 판매량에서 다소 앞선 G플렉스가 우세하다는 평가가 많다. 삼성은 진화된 형태인 곡면 스마트폰을 개발 중이다. 올해 초 삼성은 수첩처럼 접히는 스마트폰, 두루마리처럼 접었다 펼칠 수 있는 태블릿 등의 개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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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0월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휘어진 스마트폰 ‘갤럭시 라운드’(왼쪽)를 출시했다. 곧이어 LG전자는 배터리까지 휘는 ‘G 플렉스’를 내놓으며 곡면 스마트폰 경쟁에 합류했다. [중앙포토]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앞다퉈 곡면 스마트폰 개발에 나선 것은 포화상태로 접어든 스마트폰 산업에서 새로운 시장을 발굴하기 위해서다. 곡면 스마트폰의 핵심은 휘는 디스플레이다.
아직은 곡면 형태로 고정된 제품을 선보이는 데 그치고 있지만 기판과 배터리까지 휠 수 있게 되면 평소에는 접거나 돌돌 말아 갖고 다니다가 필요할 때 펼쳐서 큰 화면을 쓸 수 있게 된다.
옷이나 팔찌처럼 웨어러블(착용할 수 있는) 기기로 활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물리적 충격에도 강해 스마트폰을 떨어뜨려 화면이 깨지는 낭패를 보는 경우도 줄어든다.
박강호 대신증권 IT그룹 팀장은 “2014년부터 고가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둔화가 예상된다”며 “새로운 기기를 통해 수요를 창출하려는 것이 글로벌 IT 기업들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기술 선도업체라는 이미지를 각인시키려는 의도도 있다. 아직 초기 단계인 곡면 스마트폰 시장을 선도하면 앞으로 다양한 기기 개발에서 앞서 나갈 수 있다.

아이폰 디자인과 사용자환경(UI) 특허로 삼성전자를 공격하고 있는 애플이 ‘곡면’ 특허 쇼핑에까지 나서면서 공세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특히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만들 수 있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은 현재 삼성과 LG에서만 대량생산이 가능하다. 애플이 곡면 스마트폰과 관련된 각종 특허를 미리 선점한 뒤 차세대 기기에 대해서도 판매 금지나 손해배상소송 등을 통해 국내 업체를 견제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배경이다.

하지만 일각에선 과열 양상을 보이는 것만큼 시장이 반응할지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도 있다. 단순히 휜 모양만으로는 소비자의 지갑을 열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다.
실제 G플렉스는 판매량이 일 평균 300~400대, 갤럭시 라운드는 200~300대로 아직까진 매출이 신통치 않다.
한 IT 업계 관계자는 “현재 단계는 본격적인 플렉시블 스마트폰으로 나아가기 위해 첫 관문을 통과한 정도”라 고 말했다.

출처  손해용·박수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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